호흡 부전의 고위험군 소아에게 일반 병동에서 적용한 고유량비강캐뉼라 산소치료

호흡 부전의 고위험군 소아에게 일반 병동에서 적용한 고유량비강캐뉼라 산소치료

High-flow nasal cannula therapy for children with high risk of respiratory failure in the general ward

(구연):
Release Date : 2017. 10. 27(금)
Yun Jung Choi, Bo Ra Lee, Minjung Kim, Dong In Suh, June Dong Park , Young Yull Koh
Seoul National Univesity Children's Hospital Pediatrics1
최윤정, 이보라, 김민정, 서동인, 박준동 , 고영률
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1

Abstract

개요: 고유량비강캐뉼라(High-flow nasal cannula, HFNC) 산소치료는 성인과 신생아의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고, 호흡부전을 보이는 소아에게까지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다. 복잡한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는 급성 호흡부전에 쉽게 빠지므로 심각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 손쉽게 적용 가능한 적절한 호흡보조가 절실히 필요하다. 본 연구진은 복잡한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가 급성 호흡부전에 빠질 때,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병동에서 HFNC로 산소를 공급한 사례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HFNC 산소치료를 병동에서 적용하는 것에 대한 유효성, 안전성 및 제한점을 검토하고자 한다. 방법: 2016년 9월부터 1년 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일반병동에 입원한 환자 중 HFNC로 산소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대해 후향적으로 의무기록을 고찰하였다. 산소를 적절히 공급함에도 불구하고 호흡부전이 빠르게 진행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되, 삽관 및 기계환기를 적용하기 전 마지막 수단으로 HFNC 산소치료를 먼저 적용한 사례로 한정하여 분석하였다. 기도내관 발관 후 호흡 관리를 위해 적용한 경우나 호흡부전의 악화가 아닌 다른 사유로 중환자실로 환자가 이송된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하였다. 결과: 1년 간 총 29명이 입원 기간 중 진행하는 호흡부전으로 HFNC 산소치료를 병동에서 적용 받았다. 호흡부전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복잡한 기저 질환을 가진 소아는 26명(89.7%)이었으며, 신경계 및 대사이상질환 환자가 11명(37.9%)으로 가장 많았고, 뒤이어 기관지폐이형성증을 포함하는 만성호흡기질환 환자(8명, 7.6%),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(4명, 12.9%) 순이었다. 대상 집단의 나이는 중앙값 기준 17개월(사분위수, 9-46개월)이었다. 사례 별 분석 시 HFNC는 총 35회 적용되었으며, 적용 사유로는 급성 호흡기감염이 가장 많았다(28회, 77.8%). 적용 기간은 평균 6.3일(범위, 0.3-30.3일)이었으며, 최대유량속도는 평균 1.84 L/kg/min(범위, 0.75–3.4 L/kg/min), 최대흡기산소분율은 평균 52%(범위, 30%-95%)였다. 치료 실패를 호흡부전의 진행으로 인해 기계환기로 전환한 경우로 정의할 때, HFNC 산소치료의 성공률은 71.4%(25/35회)였으며, 치료 실패의 주원인은 폐렴 악화였다. 치료에 실패한 환자 군은 성공한 환자 군에 비해 최대흡기산소분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며( P0.002), 적용 전과 적용 후 12시간 시점에 측정한 심박수도 실패한 환자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(적용 전 P=0.039; 적용 12시간 후 P=0.023). 장비 적용과 관련하여 환자회로와 장비의 분리, 가습기 과열 등 기기의 작동 이상은 없었으며, 코 점막 손상이나 기흉 등 합병증을 보인 사례는 없었다. 결론: 고유량비강캐뉼라 산소치료는 고위험 소아가 호흡부전이 빠르게 진행하고 있을 때, 병동에서 우선 적용해볼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보조수단이다.

Keywords: High flow nasal cannula, Children, General care wards